인터넷을 돌다 보면 성과금이라는 말을 정말 자주 봅니다.

성과급보다도 훨씬 많이요.

 

그래서 '사실은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까지 품게 됐고

결국 얼마 전에 검색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내용과 언론사만 보이게 찍어 뒀습니다.

이런 기사가 나오더군요.

놀란 나머지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단 하나

국립국어원 '성과금' 검색 결과입니다. 심지어 질문 내용에만 쓰였습니다.

반대로 '성과급'으로 검색하면 두 자릿수로는 나옵니다. 딱히 뭐가 맞냐 틀리냐 하는 말은 없습니다.

 

국립국어원 '인센티브'를 다듬은 말에 대한 설명

대신 검색 결과를 통해 이런 페이지를 찾을 수는 있었습니다.

'성과급'을 사용하고 있군요.

앞서 올린 기사의 말처럼 단순히 표준어로 인정만 하지 않은 걸까 싶군요.

 

사전 검색 결과

그래서 사전을 찾았습니다.

급(給)은 월급의 그 급입니다. 등급의 급은 級을 씁니다.

즉 성과급은 성과등급의 준말이 아닙니다.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임금"이니 성과금이라고 해도 되는 것 아니냐?

음... 저는 성과에 따른 급여라고 부르고 싶군요.

이상 '성과급'이었습니다.

 

 

0개 국어를 흔히 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표준어는 변하는 법이라지만,

근래의 틀린 표현들을 보면 표준어의 변화라고는 볼 수 없을 듯합니다.

 

단어 단위로 짧게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자주 틀리는 우리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례없이 vs 유래없이  (0) 2021.10.17
개수 vs 갯수  (0) 2021.10.02
붓다 vs 붇다  (0) 2021.10.02
도대체 vs 도데체  (1) 2021.10.02
어차피 vs 어짜피  (0) 2021.10.02

+ Recent posts